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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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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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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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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은 짧고 하루는 긴 생활',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 나날도 돌이켜보면 몇 년 전이 바로 엊그제같이 허전할 뿐, 무엇 하나 담긴 것이 없는 생활, 손아귀에 쥐면 한 줌도 안되는 솜사탕 부푼 구름같이, 생각하면 약소하기 짝이 없는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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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비록 한 줌이 안된다 해도 그 속에 귀한 경험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끝내 '약소'할 수만은 없는 생활이기도 합니다. 그 속엔 우선 '타인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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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샘 알트먼의 '하루는 길고, 10년은 짧다'와 일맥 상통하지만, 더욱 깊은 사고를 복재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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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몇 년은 짧고, 하루는 매우 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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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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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깊이 있게,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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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긴 하루들의 총합이 곧 짧은 몇 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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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곧 죽을 것임을 생각하는 것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들, 자부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이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함정을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따라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도록 놔두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는 모두 부차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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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침(思沈)해보니, 하루를 생애의 마지막으로 살라는, 즉 매일 마다 중요한 일을 하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씀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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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고민인 '내 인생을 어떻게 직조해 나가야 하는가'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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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하루를 어떻게 직조해 나가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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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직조의 기준은 나의 '죽음'과 '10년은 짧고 하루는 길다'는 생각에 기반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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